문동은의 교사 캐릭터는
시즌2 들어서면서 영향이 적어지면서
결국 그냥 설정을 날려버리는 걸로 진행됐고
사실, 예솔이 담임이라서 박연진을 당황하게 하고 압박은 했어도
복수에 이를 정도의 교사역할이 필요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문동은이 중심에서 모든 걸 지휘했다기엔
운에 의지한 부분이 넘 많은 것 같아요
실제로 빌런 4인방의 최후도
문동은의 치밀한 계획대로 흘러가서 처음 의도한 대로 결말이 났다기보다는
진행되면서 우연과, 빌런들의 다툼으로 인한 최후들
최혜정이 목소리를 잃는 것도 계획한 게 아니었고
담임선생을 아들이 죽이는 것도
극 중에서 그렇게 됐으니 그렇구나 하는 거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지 않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사실 그 상황에서 아들이 장학사 되려고 아버지를 살해한다는 게 좀 오버인 것 같고요.
무슨 어마어마 한 것도 아니고, 장학사 되려고 아버지 살해라니;;;;
대부분의 복수로 가는 길에는
먼치킨캐릭터 주여정과
국정원 첩보요원급 강현남
둘이 다 한 것 같습니다ㅎㅎ
강현남은 몸이 열개여도 모자랄 수준으로
모든 빌런들의 정보를 수집해 오고
심지어 들킨듯한 연기력도 오지고요
남편한테 얻어맞으면서도 임무를 수행하는 내구력과 인내심도 장난 아니죠
주여정은 말 그대로 먼치킨 치트캐릭터
돈 무한 치트키 썼고요
집안 백이 튼튼하니 뭐든 맘대로 하고
전재준과 만난 장면에선 전재준이 안 피했으면, 차로 전재준 무릎 치어서 교통사고 내는 건데
'까짓 거 안 피하면 어때. 치어도 그만이지' 이러고 그냥 ㄱㄱ 하죠ㅋㅋ
그냥 땅 필요하면 땅 사버리고요
빌런들과 말싸움 전부 다 압살 하고, 긴장 흥분 절대 안 함.
심지어 의사;; 마취 가능.
마취 후 증거조작이라는 사기능력ㅎㅎㅎ
이 둘이 다 한 것 같아요
이 둘을 포섭한 것도 문동은의 능력이라면 능력인데
이런 장르의 복수물은
주인공의 밸붕 능력보다는
주인공의 치밀한 계획에 빌런들이 하나하나 얽혀 들어가는
결국 처음 계획대로 꼼짝없이 당하는,
"그래서 네가 그랬구나, 그게 그런 계획이었구나"
그런 치밀함을 보는 재미가 있는데
더 글로리는 그런 면에서의 재미를 추구하진 않은 것 같고
많은 부분이 임기응변, 우연, 빌런들의 내분
그런 여러 가지 사이다를 추구한 것 같아요.
강현남, 주여정 주연의 더 글로리
잘 봤습니다ㅎㅎ
주여정이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될 다음 시즌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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