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유치원,애견호텔,애견미용 등
우리 귀여운 댕댕이들 관련 일을 하고싶으신 분들 많으시죠ㅎㅎ
반려견을 기르고 계신 분들은
반려견과 함께 출근하고, 다른 칭구들과 놀게하며
본인 일도하는 그런 상상을,
기르고 계시지 않은 분들은
일을 하면서 다른 댕댕이 아이들을 만나고 예뻐해주는
그런 상상을ㅎㅎ
다들 그런 생각으로 애견일을 하고싶어합니다.
아우 상상만해도 너무 좋죠?ㅎㅎㅎ

언론에서도, 앞으로는 고령화 시대이고
가족은 더욱 소규모화되면서
반려견의 가족 비중이 커진다,
앞으로도 유망한 직종이다
ai가 반려견 사업만큼은 대체할수가 없다! 대박이죠ㅠㅠ
이런 말들도 많이 들리구요
하지만 막상 일을 해보면
3개월만에
너네들이 내가 좋아하던 그 댕댕이들이 맞니?ㅠㅠ
아름답지만은 않다 라는걸 알게돼요ㅎㅎㅎ

애견일을 하려면 일단
1. 강아지들을 사랑해야합니다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ㅎㅎ
강아지를 좋아해도 스트레스 받고 힘든 일인데,
만약 강아지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사업&취업으로서만 생각하고 일을 한다면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밉게만 보이고
핵발암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실거에요
그런 상태에선 당연히 매출도 제대로 못낼거구요
기분좋게 일해야 매출도 잘나옵니다^^
2.감정전환이 빨라야합니다.
예를 들면
일에 치이다보면, 아이들의 행동들,
곤란한 장소에 배변이라든지
컨트롤에대한 거부
이런것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요
아무리 댕댕이를 사랑하더라도 그럴때는
"휴~ 얘네들은 아무 생각이 없는 한낱 미물이다~ 얘네가 뭘 알겠어. 개미와 같은 미물이다~"
이런식으로 감정컨트롤이 가능해야 일이 수월해져요.
우리가 개미가 불편할수는 있어도,
개미한테 화를 내지는 않잖아요?ㅋㅋ 낼수도?ㅋㅋ
강아지를 나와 같은 인격체로 취급하면
얘가 나를 괴롭히려고 일부러 이러나? 라는 느낌까지도 느낄수 있어요.
그럴땐 위에처럼
감정 전환이 가능한 자기만의 감정컨트롤 스킬이 있으면 좋아요
각자 만들어보세요
3.체력이 좋아야합니다.
왕기본이에요.
일단 아이들이 힘이 셉니다ㅎㅎㅎ
미용을 할때나, 아이들을 들고 옮겨야할때
근력이 의외로 많이 필요해요.
호텔이나 유치원때도, 하루종일 아이들을 들었다놨다 거의 헬스하는 급으로 반복해야하구요^^;
아이들은 사람처럼, 가만히 앉아서 미용을 받지 않죠
컨트롤 할수있는 근력이 필요하구요
미용을 한시간반~네시간 한다 쳤을때
허리,목,팔에 오는 부담을 견딜 체력이 있어야합니다.
미용을 배울때, 몸에 무리가 가지않는 미용자세같은것도 그래서 잘 배워야하구요.
애견미용사 시험장에 가보시면
엄청 많은 숫자의 애견미용사가 매년 배출된다는것을 알수있는데요
그만큼 많은 숫자의 미용사들이 일을 그만둔다는거겠죠
그 중 상당수는 몸에 무리가와서 그만둔답니다.
보통 필드나온지 2년 정도에 많이 그만두고요,
왜냐면 이정도 연차때까진 요령이 많이 붙질 않아서
속도도 느리고 힘들게 일하거든요.
3~4년되면 요령이 생겨서 일이 좀 수월해지기도 해요.
그리고 당연히 젊을수록 몸이 잘버팁니다.
4.사람을 잘 대할수 있어야합니다.
애견관련 일은 다른 직업에비해 사람을 대하는 시간이 적은 편이에요 (애견카페 제외)
그럼 왜 사람대하는것이 중요한가
일단 보호자님에게 신뢰를 주기위한 친절함은 당연한거구요,
언변으로 잘 넘겨야하는 일들이 꽤 있거든요.
미용할때의 자잘한 상처, 안생길수가 없어요.
왜냐면 초보땐 당연히 실수를 할수밖에 없구
또, 아이들 피부가 다 달라서
미용기를 대기만해도 빨개지거나, 상처가 나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실수로 낸 작은 상처는
보호자를 잘 이해시키고 넘겨야합니다.
습진이 심한 발바닥에 미용기를 대면 바로 피가 나기도 하는데요
이런거 하나하나 병원 가보시라고, 병원비 드린다고 하다간
네.. 많지도 않은 수입 더 가벼워지고 일할맛 안나게됩니다^^;;
오늘은 애견관련일을 하기위한 기본조건 네가지를 말씀드렸는데요,
다음편엔 각 업종별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보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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