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노스포입니다. 안심하고 클릭하셔도 돼요ㅎㅎ
어제 공개한 넷플릭스 신작이고요
영화입니다. 한편짜리예요
고 강수연 님의 유작이고요 R.I.P
김현주가 sf 주연을? 정말 의외였고요
초반 액션씬때는 뭔가 안 어울려..라는 느낌을 받다가
액션 아닌 씬과 연구소씬에서는
잘했다, 힘든 연 긴데 잘했다
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배우들의 연기는 딱히 코멘트할 게 없고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CG는 매우 좋았어요.
굉장히 좋았습니다.
모든 장면이 어두운 화면이라
할리우드의 밝은 화면 CG와는 난이도 차이가 좀 있겠지만
CG도 좋고,
특히 메카닉의 디자인이 매우 좋았어요.
연상호 감독이 78년생이라
메카닉에 대한 감각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스타크래프트나 로봇애니에 대한 경험치?)
너무 미래나 외계인스럽지도 않고,
메카닉들의 느낌, 디자인, 기능들
소화기 씬에서는 육성으로 "와~!" 했습니다
또 너무 좋았던 게
"화약액션"이었어요.
사실 이 부분이 가장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에요
영화의 배경이 무려 2194년이에요.
거의 외계급미래죠.
이 정도 미래를 그릴 때는
감독이, 뭔가 진보된 미래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이상한 액션을 넣고, 레이저 액션 같은 걸 넣는 경우가 많아요.
"인디펜던스데이 2"에서 보면
인간이 레이저 무기를 들고 싸웁니다.
전투기도 레이저를 쏘고요.
정말 재미없습니다. 아무 쾌감도 없고요, 밋밋함 그 자체예요.
레이저액션, 빔액션 같은 건,
80년대 미국아이들 정서에서 끝났다고 봐요
그 반면
할리우드 2011년도 작품 "월드 인베이전"을 보면
외계문명이 지구로 침공한 상황인데
그 정도 문명을 가진 외계문명이 화약액션을 보여줍니다.
인간보다 발전된 화약기술이죠.
쉴 새 없이 쏟아지는 화약총탄들, 거대한 총탄,
로봇이 기를 모았다가 쏘는 것 같은 다연장로켓포의 공포 등등
외계인이 보여주는 발전된 화약액션의 타격감이 주는 쾌감이 있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더 흘러도
화약액션은 계속될 것 같아요. 이게 본능적인 쾌감이 있어요.
드럼이나 타악기가 영원한 것처럼.
이것 역시 감독이 78년생으로서
스타크래프트의 영향이 있지 않나ㅎㅎ 싶어요.
극 중에도 보면, 마린부대가 총을 쏘는 것 같은
로봇들이 줄지어 서서 총을 쏘는 장면이 있는데요
이게 뭔가 오래된 기억을 때리면서, 오오~ 하게 만드는
그런 쾌감이 있었어요
다른 이상한 무기 새로 디자인해서 넣지 않고
화약액션을 선택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Good
그에 비해 무술액션은 정말 너무 싫었습니다.
전 우리나라 무술액션이 너무 싫어요.
정말 너무 촌스러워요.
그 이상한 발차기 그런 것 좀 안 했으면 제발
도대체 왜 로봇이 그런 발차기를 하는 건데.
분명 무술액션팀에서 모션캡처를 한 거겠죠?
그런 무술 너무 촌스러워요.
모션캡처를 하는 사람이 눈앞에 있는것같은 정도였어요.
로봇이면 로봇다운 액션을 해야 한다고 봐요.
사이즈와 중량감은 다르지만
퍼시픽림 1에서 보여주는 로봇액션을 생각해 보면
"엘보로켓"처럼, 사람의 액션이 아닌, 로봇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
그런 걸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발차기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스토리는 평범합니다.
처음 보자마자 무슨 주제구나 5분 안에 파악돼요.
물론 그렇다 해도 문제는 없어요.
신파가 있다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런 주제에 이 정도 신파는 적당합니다.
거부감이 들 정도의 신파는 전혀 아니었어요. 이 정도면 뭐ㅎㅎ
아참, 그리고 또하나의 단점.
이런 영화를 선택하는 관객들의 취향을 모르는 것인지
이런 영화를 선택하는 관객들은
10중 9명은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 불운한 미래
타락한 대중들, 가상현실
이런 취향이에요
그렇다면
"사이버펑크에지러너, 레디플레이어원, 토털리콜"
같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시대적 배경상을 보여주는 씬들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시간도 많이 잡아먹지 않아요.
그런 시대배경 신을 보여주는데
영화 내내 총 3분만 들여도
그런 취향의 관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요
그런데 이영화에선, 그런 느낌을 줄만한
사람도 장소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
이 시대에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 안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
매우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결론
재미있다
CG 좋고
메카닉디자인 좋고
화약액션의 쾌감이 있다.
마린과 골리앗 같은 쾌감이 있다.
스토리 평범하다. 캐릭터 빈약하다.
스케일 너무 작다.
감독이 이쪽에 취향이 아닌 것 같다.
충분히 재미있으니 시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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