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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의 정보 없이 그냥 봤을 때
배우 임지연인지도 몰랐어요.
인상도 너무 다르고, 일단 연기력이 거의 대선배들 급에 껴도 안 밀릴 연기력이어서
상상도 못 했네요
90년생이고요
솔직히 그동안 연기 별로였잖아요.
인간중독도, 타짜도 솔직히 다 별로였어요.
그런데 이게 머선 129?
연기력 갑이 돼서 돌아왔습니다ㄷㄷ
맞는 역할을 찾은 걸까요?
표정이 어떻게 그렇게 다양하게도 악랄한 지
주름 하나하나 전부 연기하는 느낌이고요
발성, 진짜 미친듯한 완전 날것의 발성
그런데 기상캐스터 역할인 만큼, 극 중 모든 장면의 딕션이 완벽했을 정도로
날것과, 기캐의 딕션 모두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연습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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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은이 나타나기 전 착하고 털털한 이미지의 연기부터
문동은이 나타나도
전혀 반성할 게 없는듯한 연기, 너는 잘못한 거 없냐는 연기
자신의 지킬 것만을 지키는 연기
하도영에게 모든 걸 들켰음에도 자신의 악함을 지켜나가는 연기
궁지에 몰리자, 전재준에게 나딸 예솔이와 예솔이 엄마 지켜야지 말하는 연기
면회온 문동은에게 악을 내지르는 연기
감옥에서 미소와 눈물을 동시에 표현하는 기캐연기
정말 연기 하나하나가 레전드급이었어요
임지연의 배우인생 2막이 시작된 것 같고요
레전드급 연기력을 가진 여배우가 어느 시점부터 나타나지 않고 있는 느낌인데
이번에 임지연을 통해서 누구와 연기해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로 기대받을 것이 확실해 보이네요
대단했습니다 정말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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