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들 입장에서 애견유치원, 호텔 일과가 아니라
관리자 입장에서의 일과에요^^
7:40분
일어납니다.
믹스커피 한잔 타고, 화장실 갔다 오고,
간단히 세수하고
방석 장난감 내리고 아이들 받을 준비 합니다
8:00
등원시작
8시 땡 시작부터 몇 분마다 계속 옵니다.
아이들은 들어오면 95% 일단 쌉니다.
두 가지 다 쌉니다.
8시~9시 사이 아이들이 끊임없이 배변을 하기 때문에
정신없이 치우고 아이들 받고 반복합니다.
9:00~12:00
아침을 먹는 타입이라
밥 간단히 먹으면서 아이들 계속 받습니다.
응가를 늦게 치우면, 아이들이 밟을 수가 있기 때문에
밥 먹는 중에도 일 커지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치웁니다.
호텔링 아이들, 유치원아이들 중 아침 먹어야 하는 아이들 밥먹입니다.
응가, 쉬 계속 치우면서
사진을 최대한 찍습니다.
오전에만 텐션이 좋은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많이 찍고요
계속 응가, 쉬 치우고, 중간중간 작은 청소 합니다.
12:00~2:00
와이프 or직원이 출근합니다
아이들 놀이 프로그램 진행합니다.
같이 사진 찍으면서
보호자님들께 사진 보내줍니다.
사진에 대한 것도 따로 게시글 하나 올릴게요.
사람들이 이 사진 보내는 게 어느 정도의 일인지 상상을 못 하더라고요.
한 명은 사진을 계속 보내고 있고,
한 명은 부족한 사진을 보충촬영합니다.
보충촬영이 끝나면,
한명은 계속 보내고, 한명은 점심 준비합니다.
2:00~4:00
이 시간엔 잠시 여유 있는 타임이에요.
등하원이 드문 시간이거든요.
점심도 먹고요
물론 이 시간에도 계속 응가, 쉬 치웁니다;;;
사진 찍고요
전 호텔링이 있었어서 잠을 좀 못 잤다면
이 시간에 삼십 분 정도 누워줍니다.
인스타 관리해 줍니다.
오전에 하지 못한 상담도 답장합니다.
상담은 톡과 문자로만 해요. 전화는 불가능합니다.
4:00~5:30
2차 사진 보냅니다.
둘이 열심히 보냅니다.
20여 마리 사진을 정리하고 보내다 보면
정말 멀미가 나고 울렁거립니다.
5:30~7:00
1차 하원러시
본격적으로 하원시간이 시작됩니다.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왜냐면 아이들이 다 와있으니까 아이들이 많은 상태죠?
아이를 찾으러 오면
아이들이 우리 엄빠 온 건가? 생각하고 짖고 뛰고 난리가 납니다.
문만 빼꼼 열어서 아이를 건네어드리고 인사를 하고 문을 닫습니다.
두 세 아이가 동시가 갈때도 많은데
정말 혼이 쏙 빠져나갑니다ㅎㅎ
저녁 먹어야 하는 아이들 밥 챙겨줍니다.
7:00~8:00
하원은 계속되지만,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요
이 시간까지 가지 않은 아이들은
8~9시 사이 2차 하원러시 때 집에 가거든요
세탁기도 돌리고
밥도 먹고,
한 명은 퇴근합니다
8:00~9:00
2차 하원타임입니다.
약간 정신이 없지만
아이들 숫자가 적기 때문에 여유 있게 하원시킵니다.
40분 정도부터 정리를 시작하고
모두 하원하면 곧바로 청소 시작합니다.
9:00~11:00
청소합니다
물걸레로봇도 이용하고요
빨래도 계속해요. 하루에 빨래는 2~3회는 돌려요
설거지도 합니다. 작은 식기세척기를 사용하고요.
바닥에 숨겨진 말라붙은 오줌을 일일이 찾아냅니다.
폰 라이트 비춰가면서 다 찾아내요.
이걸 다 찾아내지 않으면
물걸레로봇이 오줌을 여기저기 퍼트리는 것밖에 안되거든요.
싹 다 찾아내야 해요
쓰레기도 배출합니다.
참고로 쓰레기 엄청나게 많이 나옵니다.
이거 정리하는 것도 정말 일이에요
월 점보롤 15만 원어치 사용해요
11:00~
호텔링 아이들 사진 보내줍니다.
저희 아이들(제 강아지들ㅎㅎ)이랑도 잠시 놀아주고요
세탁기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고요
주식도 보고, 유튭도 보고, 요즘엔 블로그도 하면서
잘 준비합니다.
주식이 밤 11시 반에 시작하기 때문에
좀 보다 보면 1시쯤 됩니다.
호텔링 아이들 마지막으로 물 같은 거 챙겨주고
저도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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