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분증이 있는 댕댕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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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직업

식분증이 있는 댕댕이에 대해

by 긍정고릴라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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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댕댕이와 보호자 입장이 아닌

댕댕이를 관리하는 관리자의 입장에서 서술한다는 것을

말씀드려요. 참고해 주세요^^

 

식분증(변을 먹는)이 있는 아이들이 있어요.

결론적으로

애견유치원, 애견호텔에서

받지 못할 정도의 증상은 아니에요

다만 관리자를 상당히 곤란하고,

추가일거리를 만드는 증상은 맞습니다.

 

식분증에는 두 가지 성향이 있어요.

ㄱ. 모든 변을 먹는 아이,

ㄴ. 특정 변만 먹는 아이.

 

그리고 또 먹는 형태는 세 가지로 나눠져요

1. 통째로 먹는 아이

2. 부숴서 골라먹는 아이

3. 짓이기면서 먹는 아이

 

딱 보면 아시겠지만 

ㄱ+3 조합이 가장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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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아이들은 상당히 집요하게 먹습니다.

변을 먹으려고 할 때, 이름을 크게 불러도 행동을 그만두지 않고요

관리자에 의해 식분을 계속 방해받다 보면

나중에는 응가를 하고 있는 아이의 엉덩이 밑에서 기다리고 있을 정도예요.

상당히 집착합니다.

변을 보는 장면을 관리자가 곧바로 목격하지 못한다면,

ㄱ아이들은 무조건 먹습니다.

심지어 들켰다 싶으면 들고 도망가기도 합니다.

 

ㄴ아이들은 취향이 있습니다.

모든 변을 먹지 않고, 관찰 후 마음에 드는 변만을 먹고요

집착도 훨씬 덜한 편이에요.

변을 관찰도중, 관리자가 이름을 부르면 

1~2회 부를 때 변을 포기합니다.

 

1. 통째로 먹는 아이는

바닥에 흔적만 남기거나, 잔해만을 남깁니다.

관리자 입장에서는 식분 자체가 부정적인 느낌이고

처리하는 데에는 일반 변과 똑같습니다.

 

2. 부숴서 골라먹는 아이는

매우 손이 많이 갑니다.

변을 잘게 잘게 부숴서 원형으로 분해해 놓거든요.

일반 변을 한번 치우는 노동력의 5배 정도 노동이 들어갑니다.

 

3. 바닥에 짓이기면서 먹는 아이는 

매우 매우 손이 많이 가고,

정신적으로도 타격받습니다.

자기 변을 그렇게 하는 경우는 영역표시 경우가 있는데

식분에 있어서는 왜 그러는 건지는 경험상 모르겠어요.

바닥에 응가를 짓이깁니다.

코, 머즐등을 이용해서 바닥에 짓눌러놓는데

바닥에서 정말 치우기 힘듭니다.

조금이라도 늦게 발견 시

바닥에 짓이겨진 채로 순식간에 말라붙어있어요.

 

응가라는 건 기본적으로 접착 능력이 있어요.

동물의 변은 단순히 배설뿐만 아니라

자기 영역표시를 위해,

땅바닥, 나무, 바위 등등에 접착을 시켜놓는 기능이 있어요.

바닥에 짓누른 채로, 약간의 시간만 지나도 바닥에 접착됩니다.

치우기 매우 매우 힘들죠.

일반 변을 치우는데 10배 이상의 노동이 들어갑니다.

 

ㄱ+3 조합의 아이는

아이들이 변을 많이 보는 타임에는

별도의 공간에 두고 관리를 해야 

식분을 방지할 수 있어요. 

물론 그곳에서 자가식분을 하는 것도 생각해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은 식분시에

얼굴에 변이 뭍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또 뺨이나 옆구리에도 변을 묻혔을 가능성이 있어요

매우 매우 매우 손이 많이 가는 거죠. 

이것까지 한다면 추가로 10배 노동이 더 들어갑니다.

 

식분의 원인과 치료(?) 방법은

검색해 보시면 수많은 원인과 치료법이 나오지만

사실 전부 다 명확히 적용되지는 않아요.

솔직히 말하면, 

원인이라고 쓰여있는 거, 전부 뇌피셜인 거 같습니다ㅡㅡ;;

원인도 거의 적용이 안되고요,

애견 교정시설이나, 그런 곳들 가봐야

고쳐오는 아이 한 아이도 못 봤습니다

 

수많은 아이를 본 경험상

식분증이 교정되는 경우는

"어릴 때 식분하다가, 크면서 자연히 교정된 경우"

이것 말고는 본 적이 없네요.

현재 저희가 돌보는 아이 중에도

어릴 땐 식분 때문에 속 썩이던 아이들이었는데

2~3살 넘어가면서 갑자기 안 먹더라고요.

이런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 

보호자님들께선 식분교정을 포기하시지 마시고요.

 

관리자는 아이들을 최대한 관찰하는 수밖에 없어요.

물론 내 눈밖에서 식분이 일어날 수 있죠

내가 치우는 와중 등 뒤에서 일어날 수도 있고

화장실도 가야 하고, 탕비실도 가야하고 그렇죠.

 

가능한 최대한 보고 있는다.

배변이 많을 타임에는,

식분이 심한 아이는 별도의 공간에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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