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일을 하면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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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직업

애견일을 하면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경우

by 긍정고릴라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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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발톱이에요.

 

애견유치원, 애견호텔, 노래방 운영을 하면서

아이들이 어지간하면 다치는 경우가 거의 없긴 했어요.

저희가 철저히 가려서 받기도 했고,

욕심 버리고 가려받는거 정말 중요하고요

대표님의 경험과 판단으로 특정견종 자체를 받지 않고

운영하는 것도 필요해요.

가끔씩 불만이 있으신 보호자님들도 있을 수 있지만

언제나 "이미 와있는 아이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거예요.

이용을 제한받으신 보호자님들의 기분보다

이미 와있는 아이의 안전이 5천 배 정도 중요해요.

 

그렇게 철저히 가려 받으시고요

아이들 두고서 나가시는 일은

가능한 없도록 하시고요.

그렇게 하면, 어지간하면 다치지 않아요.

착한 아이들끼리도 정말 가끔씩 싸움이 난다고 해도

싸움의 초반에는 그다지 다치지 않아요.

얘네들도 간 보면서 싸우다가 격렬해지는 거거든요.

초반에 잘 말리면 잘 다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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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가,  어디 낮은 데서 뛰어내릴 때 가끔 다리를 삐끗하는 경우도 있어요.

관리자가 어쩔 수가 없는 부상인데

대부분 골절까지 가지 않고요 그냥 삐는 거예요

몇 시간 절뚝거리다가 저희 같은 경우는 전부 다 회복됐고요

좀 확실히 절뚝거린다 싶으면

보호자님께 말하고 병원 갔다 오면 케어서비스까지 완료되는 거예요

가능하시면 병원 갔다 오시는 게, 보호자님께 관리자의 체면이 좀 선다고 할까?

일처리를 잘했다고나 할까? 그렇거든요

웬만하면 병원 데리고 갔다 오시고요

어차피 단골 장사기 때문에, 병원비는 업체에서 그냥 부담하셔요.

그게 결국은 더 이익이고요.

 

가장 많이 다치는 경우는 "발톱"이에요

이건 출혈도 있고, 시각적으로도 확실히 다쳤기 때문에

확실하게 조치를 취해야 돼요

유치원에 맡기는 아이들 중에 발톱이 많이 긴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아무래도 발톱 관리가 가정에서 하기 쉽지는 않거든요.

 

그렇다고 유치원에서 발톱을 막 깎아주심 안 돼요.

왜냐면, 유치원 놀방은 아이들이 오고 싶은 곳이어야 하거든요.

발톱 깎기 싫어하는 아이들 붙잡고 발톱 깎는걸 몇 번 했다가는

아이들이 학습해 버리고, 오기 싫은 곳이 될 수도 있어요.

이렇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보호자님께 설명드리고, 유치원에서는 아이가 싫어하는 행동은 가능한 하지 마셔야 돼요.

미용실은 아이에게 미움받는 곳이어도 괜찮아요.

하지만 유치원은 아이가 가고 싶어 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꼭 명심하시고요.

 

그렇게 발톱이 긴 아이들은

친구들과 뛰어놀다가 발톱이 부러지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어요. 1년에 한 번 정도.

또 적응을 아직 못한 아이들이, 분리불안으로 점프를 계속하다가

안전문이나 그런 곳에 발톱이 걸려서 부러지는 경우도 있어요.

 

발톱이 부러지면, 일단 발톱이 부러진 게 보이고요

출혈이 있고,

이 출혈에는 지혈제 바르지 마세요. 발톱 뿌리나 피부에 지혈제 묻는 건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요.

헝겊으로 꽉 쥐어서 지혈하시고 병원 가세요.

또 다리도 절뚝거리게 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많이 아파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발톱부상은 확실하게 일처리를 해야

보호자님으로부터 원망을 듣지 않을 수 있어요.

 

일단 다치는 건 관리자 책임이 절대 아니죠.

뛰어노는 걸 못 놀게 하진 않으니까요.

만약 그런 걸 원하신다면, 개장에 들어가서 하루를 보내는 그런 곳에 보냈어야 맞는 거고요

관리자 책임이 절대 아니니까 

일단 병원에 간다음에, 아이가 처치를 받는 동안 보호자님께 연락드리면 되고요

가능하면 아이가 다치는 장면 CCTV 확보해 놓으시고요.

 

발톱 다치는 것도 사실 별거 아니에요.

보호자님들께선 아이들이 다치는 일 자체가 익숙하질 않으시기 때문에

겁을 많이 먹으시고, 걱정이 크시지만

사실 업계사람 입장에서 그런 부상은 사실 별거 아니에요.

발톱 부상 같은 건 부작용 없이 낫고요

아이들은 회복력이 엄청 빠르고요

발톱과 99% 다시 잘 나와요.

발가락 아파서 다리 절뚝이는 것도

3일 내에 사라져요. 발톱 없는 채로 또 뛰어놉니다ㅎㅎㅎ

 

발톱부상도 관리자의 책임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냥 병원비는 부담하세요.

계속 와주는 고마운 손님이니까

병원비 10~15만 원은 이번에 손해 한번 본다 생각하시고

부담하시는 게 아름답게 마무리됩니다

 

아이가 발톱을 다치면 당황하지 마세요.

별거 아닙니다.

침착하게 지혈하시고,

만약 지혈할 때 아이가 아파하면, 그냥 지혈 덜된 채로 병원 가셔요.

 

그리고 발톱이 긴 아이들은

보호자님께 종종 인지를 시켜주세요

아이가 발톱이 너무 길다. 이거 다칠 수도 있고, 발가락과 무릎이 휠 수도 있다

병원 갈 일 있을 때 짧게 부탁드려 보셔라

하고 종종 인지를 시켜주시는 게 좋아요.

절대로, 산책이나 그런 걸로 발톱 짧게 유지할 수 있다는 건

그냥 환상 속에 있는 얘기일 뿐

밖에서 하루에 10시간 이상 사는 친구가 아닌 이상

산책으로 발톱 짧게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세요

보호자님께 그러니까 깎아서 잘 관리하셔야 한다고 종종 인지시켜드리는 게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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